​누구든지 한 번쯤은 어떤 문제에 대해 깊이 골몰하다 어느 순간 그 문제와 관련된 내용이 영감처럼 번쩍하며 떠올랐던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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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길을 가다 우연히 무언가를 목격하고 마치 뉴턴이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듯이 고민하고 있던 문제해결과 관련된 답이 번개처럼 떠오른 적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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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에게 영감이나 아이디어의 형태로 갑자기 떠오르는 모든 생각들은 어떤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 또는 골몰하게 되면 그 문제와 관련하여 집단무의식 속에 깊이 잠들어 있던 정보가 표면으로 갑자기 떠오르는 것을 외부의식이 포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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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집단무의식이란 우리가 흔히 일상생활에서 가지는 외부의식 또는 표면의식이라고 불리는 의식과 대비되는 개념인 잠재의식 혹은 내부의식, 심층의식이라고도 불리는 무의식 속에 개인무의식과 함께 공존하고 있는 의식을 말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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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집단무의식이 형성된 이유는 인간을 포함한 인간 이외의 다른 지적 존재를 비롯하여 동물, 식물, 바위 등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의 자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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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역사와 함께 생멸을 반복하며 자신이 속한 현상계에서 자신이 경험하고 판단하는 모든 정보를 개인무의식에 저장하게 되고 이런 개별 자아들의 개인무의식은 우주에도 그대로 집단무의식의 형태로 합쳐 지며 저장되어 있다가 생명체의 경우 태어날 때 세포 속 DNA에 집단무의식의 정보를 그대로 품고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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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무의식 속에 개인무의식과 함께 공존하고 있는 집단무의식은 상상하기도 어려울 정도의 아득히 먼 옛날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무한한 시간 동안 우주 전체라고도 할 수 있는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의 경험, 지식, 지혜 등이 녹아 있는 거대한 데이터 저장고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도 상상하는 모든 것들이 모두 집단무의식 속에 정보 형태로 이미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상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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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우리는 보통 각자의 타고난 창조적인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우리가 상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 이미 집단무의식 속에 정보 형태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상상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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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인류의 문명과 문화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도 관련 정보가 집단무의식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이론에 필요한 영감과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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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은 20세기 초 15년 동안 질량과 에너지의 등가를 단언하고 공간•시간•중력에 관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제안한 일련의 이론들을 내놓았습니다. 그의 상대성 원리와 중력에 관한 이론들은 뉴턴 물리학을 넘어서는 심오한 진전이었고 과학적 탐구와 철학적 탐구에 혁명을 일으켰으며, 그 결과 1921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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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은 인류 역사상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그야말로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상대성 이론을 발표하여 인류 과학사에 큰 획을 남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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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은 어떻게 이렇게 위대한 이론을 발견할 수 있었을까요? 상대성 이론을 발견할 정도의 뛰어난 천재성은 어디서 온 걸까요? 그냥 타고났던 것일까요? 그는 단지 인류사에 등장해 상대성 이론을 발표할 운명을 타고났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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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한 위대한 이론을 발견할 능력과 통찰력을 타고났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능력은 그들의 특별한 유전자 속에 깊이 박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아인슈타인이 위대한 상대성 이론을 발견한 것에는 타고난 천재성 외에 정말로 다른 것은 없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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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인슈타인이 그런 천재성을 보인 것은 단연코 몰입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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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독일 교육의 엄하고 현학적인 단체 훈련 속에서 아인슈타인은 학생으로서의 능력을 거의 보이지 못하고 학교의 교육은 그에게 오히려 무섭고 지루함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역사•지리•어학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졸업장도 못 받았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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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학과 과학 과목 만은 달랐는데 그것은 그의 숙부 야코프체자르코흐만이 아인슈타인에게 수학과 과학에 대한 관심을 자극시켜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2세 때 아인슈타인은 '거시 세계'의 수수께끼를 푸는 데 헌신하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저는 바로 이 때가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발견하고 정립하기까지의 본격적인 몰입의 여정을 시작한 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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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 세계’의 수수께끼를 풀고자 하는 그의 강렬한 열망과 결심이 깊은 몰입으로 들어가게 했고 깊은 몰입 상태에서 집단무의식에 접속해서 그의 위대한 업적을 이룰 영감과 천재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랐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비단 아인슈타인의 경우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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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을 비롯한 베토벤, 모차르트, 에디슨 등 각 분야에서 인류 역사에 등장하여 인류의 문명과 문화를 몇 단계씩 진보시킨 위대한 과학자나 예술가들 대부분이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몰입 상태에서 집단무의식으로부터 표면으로 떠오른 아이디어와 영감들을 이용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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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그들만의 가진 어떤 특별한 능력에 의해 그들만이 가진 생각을 생각해 낸 것이 아니라 단지 몰입을 통해 집단무의식에 접속하여 집단무의식 속에 저장되어 있는 정보를 활용한 것일 뿐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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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러한 위대한 과학자나 예술가들이 보통 사람들과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집단무의식에 접속하는 능력이 보통 사람들과 달랐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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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역사에서 천재성을 보인 많은 위대한 과학자나 예술가들의 삶을 살펴 보면 그들의 삶에서 이러한 몰입적 삶의 양상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몰입을 했다는 것은 그들이 천재적인 능력으로 특별한 일을 해냈다는 것뿐만 아니라 몰입으로 추정되는 행동 양상들을 공통적으로 보였다는 것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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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러한 몰입으로 추정되는 행동 양상들이란 바로 인류사에 큰 영향을 끼친 천재적인 과학자나 예술가들의 성격과 삶의 면면에서 그들이 관심 갖고 있는 분야에서 집착과 편집증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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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보통 사람들이 보기엔 그들의 그러한 집착과 편집증적인 모습들이 히스테리 하거나 괴팍한 모습으로 보였기 때문에 후대에 그들과 관련하여 기억할 만한 특이한 많은 일화들이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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